본문 바로가기
나의이야기/꿈. 쉼. 깡

[스크랩] <기회> 라는 동상

by Chamlove Ariss 2011. 6. 7.
728x90
반응형

<!-BY_DAUM->

동상  "기회

 

 

 

 

그리스에 가면 고대 그리스 신화를 나타내는 유적지에
희안한 모습의 우스꽝스러운 동상이 하나있다.

모습은 사람같기도 하고 짐승 같기도 한 애매모호한 동상이다.

"저건뭐야!"하며 그냥 지나치는 관광객들에겐 아무 의미없는 동상이지만
가까이 가서 그 동상 아래에 씌여있는 글귀를 읽는다면
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감명깊은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.

기괴한 모습의 동상은
앞머리 숱이 무성하고, 뒷머리는 완전 대머리이며, 발에는 조그마한 날개가 달려있다.
그리고 그 동상 아래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있다.


나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게 함이요,
또 나를 발견했을때는 나를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머리를 늘어뜨린 것이며,
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나를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며,
내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이다.

나의 이름은 바로.... "기회(Opportunity)"이니라!

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

기회의 신 카이로스이야기

 

리시포스(Lysippos)는 고대 그리스의 조각가다. 그는 앞머리에 숱이 몰려 있고 뒤는 대머리인 조각상을 만들어 집 정원에 놓아두었다. 조각을 본 사람들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처음에는 웃다가, 동상 밑에 새겨진 시구(詩句)를 보고는 가슴이 서늘해졌다고 전해진다. 문답으로 이루어진 그 시의 일부는 이렇게 시작한다.

"너는 누구인가? /나는 모든 것을 지배하는 시간이다 / … /왜 앞머리가 머리 앞으로 내려와 있지? /내가 오는 것을 쉽게 붙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/ 그렇다면 왜 뒷머리는 대머리지?/ 내가 지나친 다음에는 누구도 나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지…"

발뒤꿈치와 어깨에는 날개가 달리고, 손에는 칼과 저울을 들고 있는 이 조각은 '적절한 시간' '상황' '기회' 등을 뜻하는 그리스 '카이로스(Kairos)'신의 형상이다.

 
728x90
반응형